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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슐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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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인문도서
작성자admin
작성일2025.07.09
조회107
시작일
2025.07.09
완료일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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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차별이 무지에서 비롯되는가? 〈피너츠〉의 첫 흑인 캐릭터부터 여자 옷의 주머니까지 인류의 낡은 생각을 바꾼 도끼 같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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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25.07.09

특히 남성 선수가 여장을 하고 경기에 참여해서 메달을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는 일찍부터 나왔기 때문에 체육계는 이를 막기 위해 성별 검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 검사 방법이 여자 선수들의 성기를 의사가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었다(그 검사를 하는 의사 중에는 남자도 있었다). 여성 체육인들 사이에서 ‘누드 퍼레이드’라고 불리던 수치스러운 이 검사 방식은 20세기 중반까지도 계속되다가 결국 인권 침해의 여지가 적고 더 과학적인 방법이 등장하게 된다. 바로 염색체 검사였다. 하지만 염색체를 사용한 검사 방법은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더 큰 논란을 불러왔다. 선수 자신을 비롯해 주위의 그 누구도 여성임을 의심한 적이 없는, 그리고 해부학적으로도 여성인 선수들이 XY염색체를 가진 남성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1986년 스페인 육상대회에서 성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탈락한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즈 파티뇨(Maria José Martínez-Patiño)다. 그는 남성과 같은 XY염색체를 갖고 태어났지만 앞서 이야기한 AIS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해부학적으로, 즉 겉보기에는 여성이었고 스스로 한 번도 자신의 성별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가 염색체 검사를 해본 결과 남성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이럴 경우 조직위는 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대신 선수에게 조용히 통보한다. 그러고는 “연습 중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서 빠지라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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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25.07.09

마르티네즈 파티뇨 선수의 비극에서 가장 어처구니없는 점은 그가 경기에서 아무런 이점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로 실격 처리되었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단순히 남성 Y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해서 체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원래 AIS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젠 무감응 증후군이기 때문에 이걸 가진 사람은 체력과 경기력을 높여주는 남성 호르몬의 덕을 보지 못한다. 애초에 조직위가 선수의 염색체까지 살피면서 여성임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호르몬으로 인한 불공정한 이점을 없애려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마르티네즈 파티뇨 선수는 애초에 자신에게 있지도 않은 이점 때문에 그 모든 일을 겪어야 했던 것이다. 이런 모든 일을 겪은 세계육상연맹은 성염색체를 기준으로 한 성별 검사를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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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25.07.09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운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이를 악용하려는 도핑은 경기 조직위원회의 감시 대상이다. 문제는 이 호르몬을 주사하지 않았는데도 몸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19년에 세메냐는 몸에서 평균 여성들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테스토스테론이 나오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수치를 떨어뜨리지 않으면 여성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언뜻 들으면 과학적인 판단인 것 같지만 과연 그럴까?
똑같은 일이 남성 선수에게 일어나면 어떨까? 테스토스테론이 평균보다 많이 나오는 남성은 남들보다 키가 큰 농구선수처럼 그저 ‘신체적 조건이 유리한’ 선수일 뿐이다. 엘리트 체육의 꽃인 올림픽은 물론이고, 프로 스포츠계는 그렇게 신체적 이점을 타고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여성의 몸에서 같은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그건 부당한 이점이라는 것이 스포츠중재재판소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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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25.07.22

그들은 정의보다는 ‘질서’를, 정의가 존재하는 긍정적인 평화보다는 긴장이 존재하지 않는 부정적인 평화를 선호하고, ‘당신이 추구하는 목표에는 동의하지만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당신의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언제 자유를 가질 수 있는지 일정을 자기가 정해줄 수 있다고 믿는데, 그들이 가진 시간의 개념은 신화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흑인들에게 ‘더 유리한 시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을 끊임없이 합니다. 선의는 있지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악의를 갖고 있으면서 완전히 착각하는 사람들보다 더 큰 좌절감을 줍니다. 미온적인 수용은 노골적인 거부보다 더 당황스럽습니다.” 마틴루터킹 <버밍햄 감옥에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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