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생활을 안하는건 아닌데 뜸한데다 묵은 차를 마시느라 그만 시음기에 NEW가 뜰 일이 없었다. 🥰 홈페이지 업뎃은 하고 싶은데 딱히 마신 새 차가 없다보니 고민하던 차에 회사에서 물처럼 마시는 민들레 뿌리차를 시음기에 안썼던게 생각나서 이 김에 쓴다.
민들레 뿌리차는 지인 언니에게 선물 받은 차인데, 아무래도 회사에서는 다구를 꺼내놓고 뭘 마시기 어려운데다 일하다가 우려놓은걸 깜빡하고 사약을 제조하게 되기 때문에(ㅋㅋ) 오랫동안 우려도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 대용차 위주로 마시고 있다.
그것도 찻잎이나 곡물(?) 을 조금 넣고 미지근한 물에서 오래 우리는 형식으로 마시는데 그럼 너무 과한 맛이 나지 않아, 근무시간 메이트(ㅋㅋ)로 딱 알맞게 된다. 회사에서 거름망을 쓰면 왜인지 나는 유독 찻잎 버릴때 번거로워서 다시백을 이용해서 우려마신다. 다시백 채로 버리면 되서 무척 편함. 참고로 찻잎은 일반쓰레기!
한국 대용차 시장은 보통 차의 효능에 대해 말을 많이 하는데 사실 나는 차로 효능을 보려면 1년 내내 이 차를 마셔야한다고 보고 그건 내게 너무 매력없는 일이라서, 효능은 신경쓰지 않는데 당뇨와 고혈압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두개 다 있고(ㅎ..)
암튼 대부분의 한국의 대용차(특히 곡물차)가 그렇듯 무척 구수한 맛이 메인이다. 보리차와 맛이 크게 다르지 않는편. 민들레 향이 나기도 한다는데 나는 전혀 못느꼈다. (민들레 차도 아니고 뿌리차니까 안날것 같은데...) 오래우리면 조금 입이 죄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렴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나는 무척 옅게 희석해서 마시는 편이라 그렇겠지만, 쓴맛이 조금 나는데 불쾌한 쓴맛이 아니고 구수함에 첨가된 맛처럼 느껴진다.
민들레 뿌리차는 진하게 우려서 커피 대용으로도 마신다고 한다는데, 임산부등 카페인을 막 섭취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좋다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하게 우려도 찐 커피 맛이 날 것 같지는 않다. (쓴 차를 싫어하기 때문에 실험해볼 생각은 0에 수렴)
암튼 총평은 대용차로서 물이 질리면 마시기 좋은 차.